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수색·매몰자 구조 재개…타워크레인 해체 장비 도착

입력 2022-01-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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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3시 47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고층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명이 경상을 입었고, 무너져 내린 건축물 잔해물에 주변 주·정차 차량 10여대가 깔렸다. (뉴시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 실종자 6명 중 1명을 발견한 뒤 일시 중단됐던 수색이 다시 시작됐다.

14일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께 일시 중단된 실종자 수색이 동이 트면서 재개됐다.

소방당국은 무너진 건물 내부, 잔해가 쌓인 외부에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 작업자들을 찾고 있다.

구조를 위해 철선과 콘크리트 잔해 등을 제거하는 작업에는 중장비가 투입됐다. 건물 쪽으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상층부(23층 이상)를 해체하기 위한 1200t(톤) 규모 크레인도 여러 부품으로 나뉘어 전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도착했다.

해체 크레인을 조립하고 배치할 전담 인력도 광주로 집결했는데, 조립은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낙하물 방지망 설치와 무인 굴착기 투입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16일께 타워크레인 해체를 마무리해 건물 상층부 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는 HDC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주 서구 화정동 주상복합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발생했다. 아파트 1개 동 23∼38층 외벽·내부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내려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되고 1명은 다쳤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산업개발 현장 책임자 등 2명을 입건했고, 경찰은 관련 하청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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