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구도시 다롄서 오미크론 확진...공급망 비상

입력 2022-01-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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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롄서 최소 2명 확진...한 명은 오미크론 감염

▲중국 텐진시에서 사람들이 1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톈진/AP연합뉴스
중국 제 2의 항구도시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이 발생해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더 악화할 우려가 커졌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700만 항구도시 다롄에서 최소 1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해당 확진자는 톈진 인근 학교에 다녀온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에서 142km 떨어진 톈진시는 전날 기준 최소 137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다른 한 명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오미크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롄은 톈진에 이어 오미크론이 발생한 두 번째 항구도시가 됐다. 이들 도시의 항구는 세계 20위 규모로 2020년 처리한 물동량만 2500만 TEU에 달한다.

또한 에어버스,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기지이기도 하다.

베이징 인근 항구의 하역 처리 지연으로 선박들은 상하이로 향하고 있다. 병목 현상이 발생하면서 하역 일정이 1주일가량 늦어진 상태다.

처리 지연 여파는 미국, 유럽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내달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중국은 잇단 집단감염 발생으로 초비상에 걸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중국에서 124명의 지역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롄 2명을 포함, 톈진 41명, 허난에서도 76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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