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룹주가 연이은 악재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의 플랫폼 사업 규제에 4분기 실적 부진, 상장사들의 악재가 겹치면서다.
11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 대비 1.14%(1100원) 내린 9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1.37%(700원), 3.10%(2300원) 떨어진 5만400원과 7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0.67%(1000원) 오른 14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플랫폼 기업 규제로 조정받던 카카오 그룹은 4분기 실적 부진과 자회사의 경영진 리스크 등 악재가 겹치면서 발목이 붙잡혔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정부의 플랫폼 사업 규제와 주요 자회사의 주가 하락, 금리 인상과 같은 변수로 주가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과 실적 추정치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낮췄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7100억 원, 영업이익은 15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액은 광고, 커머스 등 주요 사업의 성수기로 성장이 지속되겠지만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증가, 일회성 인센티브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올해 크게 성장할 실적과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등 신규 사업의 성과를 감안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