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 용기, 집앞에 두면 가져갈게요" CJ제일제당, 용기 재활용 직접 나선다

입력 2022-01-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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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통해 친환경 CSV사업으로 발전

▲안심사이클 캠페인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햇반' 용기를 직접 회수하는 리사이클링 캠페인을 시작한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가 사용한 햇반 용기를 직접 수거하는 ‘지구를 위한 우리의 용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다 먹고 남은 햇반 플라스틱 용기 20개 이상을 수거 박스에 담아 QR코드에 찍어 집 앞에 두면 알아서 수거해가는 방식이다. 캠페인은 CJ자사몰 CJ더마켓에서 진행되고 햇반과 수거박스가 함께 담긴 기획 세트를 사면 된다. 수거된 박스는 CJ대한통운이 회수한다.

수거된 햇반 용기는 지역자활센터에서 분리 및 세척 과정을 거친 뒤 원료화 작업을 통해 명절 선물세트 트레이 등에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자활센터는 고용을 늘리고, CJ제일제당과 계약한 업체에 원료로 납품해 수익도 얻는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업사이클링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수익원도 마련해주는 등 친환경 CSV(공유가치창출)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업사이클링 과정 (CJ제일제당)

온라인 시범 운영 뒤 햇반 용기의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향후 오프라인 회수 거점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국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대형마트 등에 ‘햇반 용기 전용 수거함’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올해 400만 개의 용기를 회수한다는 목표다. 회수량이 충분히 확보되면 CJ대한통운과 함께 친환경 물류용 팔레트 등으로 적용을 확대해 재활용 가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CJ제일제당은 햇반 용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남은 플라스틱(스크랩)을 햇반 용기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개발해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이 기술은 CJ제일제당 패키징센터가 4년간의 연구를 통해 지난해 개발해 현재 부산공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햇반 최대 생산시설인 진천BC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용기 수거 캠페인이 ‘환경을 위한 자원순환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면서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경영(ESG)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2050년 탄소 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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