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번 주부터 일부 면역저하자 대상 4차 백신 접종

입력 2022-01-10 09:44수정 2022-01-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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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면역저하자 약 700만 명으로 추산
이스라엘은 고령층까지 4차 접종 대상 확대한 상태

▲한 남자가 라스베이거스의 한 예방접종 장소에서 COVID-19 백신을 맞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연합뉴스

미국도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일부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새로운 이 같은 내용을 담긴 새로운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해 8월 13일 면역 면역이 저하된 환자를 대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3차 접종)을 승인했다. 다만, CDC는 이를 부스터 샷이 아니라 2회 주사로 이뤄지는 완전 예방 접종을 보완하는 조치로 간주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면역력이 저하된 일부 환자는 작년 8월 3차 접종 이후 5개월이 경과한 이번 주부터 진짜 부스터 샷인 네 번째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

CDC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신규 감염자가 확산하자 지난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 샷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에는 약 700만 명의 면역 결핍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NYT는 이번 새로운 권고에 따라 부스터 샷을 맞을 면역 저하자가 얼마인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장기 이식 수술 등으로 면역 억제제를 복용한 일부 환자들은 오미크론이 확산하자 이미 CDC 지침 변경 전에 4차, 5차 백신을 맞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여러 차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크게 해롭지 않을 수 있으나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CDC는 면역 저하자를 포함해 12세 이상 미국인의 화이자 3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면역 저하자는 물론 고령층의 4차 접종에 나섰다.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 행보를 따를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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