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약세…중화권 1%대 하락

입력 2022-01-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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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금리 한때 1.71% 치솟아
일본, 도요타 전미 시장 1위 소식에 보합권 선방
중국, 시안 이어 닝보 코로나19 확산에 1%대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5일 종가 2만9332.1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5일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중국과 홍콩증시는 1%대 하락했고 일본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37포인트(0.10%) 상승한 2만9332.16에, 토픽스지수는 9.05포인트(0.45%) 상승한 2039.2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7.15포인트(1.02%) 하락한 3595.18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32.64포인트(1.86%) 하락한 2만2857.2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6.39포인트(0.14%) 하락한 1만8499.96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9.44포인트(0.61%) 하락한 3161.69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69.92포인트(0.62%) 상승한 6만225.85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증시는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 몰리면서 주춤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71%까지 치솟아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해 들어 이렇게 크게 오른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닛케이225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국채 금리 압박이 있었지만,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종목이 강세를 보여 팽팽히 맞섰다. 도요타는 지난해 기준 미국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GM이 1위에서 밀린 것은 90년 만으로, 소식에 도요타 주가는 2.57% 상승했고 혼다자동차도 2.61%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저렴한 일본 종목에 대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미국 장기물 금리 동향을 살피려는 움직임에 오후 들어 시장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대 하락해 2주 만에 저점을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장을 지배했다. 중국은 산시성 시안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도시 전체가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저장성 닝보 일부 지역도 이날 봉쇄됐다. 새해 첫날 7명의 확진자를 보고한 닝보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26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안과 마찬가지로 닝보 주민들 역시 불필요한 외출이 금지됐고 운동시설과 종교시설도 문을 닫았다.

종목별로는 자동차와 반도체, 비철금속 종목이 약세를 보였고, 은행과 보험, 식품,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2.31%,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2.7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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