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 정시 경쟁률 5.49대 1로 상승

입력 2022-01-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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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 문과 교차지원에 인문계열 경쟁률 높아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22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이과생의 교차지원으로 주요 상위권 대학의 경영·경제학 등 인문계열 학과 경쟁률이 특히 높아졌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 등 서울 주요 7개 대학의 202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최종 경쟁률은 5.49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4.94대 1보다 오른 수치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4.13대 1(지난해 3.82대 1) △연세대 4.76대 1(3.90대 1) △고려대 3.72대 1(3.85대 1) △서강대 5.34대 1(3.81대 1) △성균관대 4.76대 1(4.25대 1) △중앙대 10.67대 1(8.78대 1) △한양대 4.94대 1(4.81대 1) 등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불수능’에 상위권 수험생 입장에서는 당락에 대한 변별력이 더욱 높아져 상위권 수험생들의 소신 지원이 더 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려대는 전체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는데 수시모집 이월 인원을 포함해 정시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려대는 202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에서 총 1690명을 뽑아 전년도 모집인원 937명보다 1.8배가 늘었다. 모집정원과 함께 지원자 수도 전년도 3612명에서 6290명으로 대폭 늘었다.

연세대는 경쟁률이 상승한 반면 고려대는 떨어진 것을 두고 연세대가 지난 1일 일찍 원서접수를 마감하면서 상대적으로 수험생들이 연세대로 더 쏠림 지원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첫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올해 수능에서 사회탐구영역 지원자 비율이 줄었으나 주요 대학의 인문계열의 경쟁률은 높아져 예상대로 교차 지원한 이과생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성균관대의 인문계열 경쟁률은 5.1대 1로 지난해 3.9대 1보다 올랐다. 이 중 경영학은 4.25대 1로 지난해 2.88대 1보다 상승했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4대 1을 기록해 역시 지난해(3.38대 1)보다 올랐다. 연세대 경영학과는 5.12대 1로 지난해(3.24대 1) 대비 크게 상승했다.

오 이사는 “이과 수험생 가운데 문과로 교차 지원해 통합형 수능에서 우수한 수학 성적을 바탕으로 간판 대학에 합격하고자 지원하는 수험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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