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본·중국 휴장 속 혼조…홍콩 약세

입력 2022-01-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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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상장된 헝다, 주식 거래 정지...소식에 텐센트 등 하락
싱가포르, 지난해 GDP 성장에 강세

▲홍콩증시 항셍지수 등락 추이. 3일 종가 2만3274.75 출처 홍콩증권거래소
아시아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인 3일 일본과 중국의 휴장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거래 마지막 날 상승 마감했던 홍콩증시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하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92포인트(0.53%) 하락한 2만3274.75에, 대만 가권지수는 51.67포인트(0.28%) 상승한 1만8270.51에 마감했다.

오후 5시 12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1.57포인트(0.47%) 상승한 3135.2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770.30포인트(1.32%) 상승한 5만9024.12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는 헝다 여파로 하락했다. 홍콩거래소는 지난해부터 디폴트(채무불이행) 압박에 시달리는 헝다에 대한 주식ㆍ상품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기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홍콩증시도 내렸다.

지난해 항셍지수는 홍콩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규제로 힘을 못 쓰면서 연초 대비 15.2% 하락했다. 전자상거래부터 부동산개발, 사교육 등 다양한 종목들이 피해를 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1년 이후 최악의 해로 평가하기도 했다.

새해 첫 거래일 역시 중국 기업의 리스크로 하락 출발하게 됐다. 또 다른 중국 기술 종목인 텐센트와 메이퇀도 각각 0.53%, 0.89% 하락했다. 지난주 상장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센스타임이 39% 급등한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싱가포르 ST지수는 경제성장률이 2020년 마이너스(-)에서 지난해 플러스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다. 이날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고 연간으로도 7.2% 늘었다고 발표했다. 연간으로는 2020년 -5.4%에서 크게 반등했다.

바클레이즈의 브라이언 탄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 매체 비즈니스타임스에 “싱가포르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견고한 기반을 가지면서 지난해 마무리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5.0%에서 5.5%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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