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인사이트] 12월 FOMC 의사록ㆍ고용 보고서 발표가 좌우할 듯

입력 2022-01-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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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전문가 "올해 시장 변동성 확대"
오미크론발 코로나19 확산은 투자심리 위축시킬 듯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28일(현지시간)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3~7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12월 고용지표 발표에 따라 하락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40만 명에 육박하는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산타랠리 기대감과 오미크론 변이 중증화율이 낮다는 발표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한 주간 S&P500지수는 0.85% 올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0.05% 하락했다.

새해 첫 주 시장의 관심은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에 몰렸다. 연준은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강한 긴축 신호를 내비친 상태다.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을 내년 3월까지 조기 완료하기로 정한 상태다.

시장 참여자들은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56.5%로 집계됐다. 6월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은 100%다.

블리클리어드바이저리그룹(Bleakley Advisory Group)은 CNBC에 "지난 2년간 전례 없는 유동성이 시장에 흘렀다"며 "통화 지형이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도 이제부터 '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고용 보고서도 주목해야 한다. 다우존스(Dow Jones)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작년 11월 일자리 21만 개에서 12월에는 40만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도 4.2%에서 4.1%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웰스파고투자연구소(Wells Fargo Investment Institute)는 "S&P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소형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며 "새해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는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다수 예정됐다. 우선 이날 중국, 일본, 영국 증시는 휴장한다. 유럽연합(EU), 미국에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4일에는 미국에서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12월 ADP취업자 변동, 11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등이 나온다.

오는 5일에는 12월 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같은 날 나온다. 독일의 11월 공장수주, 12월 CPI도 발표된다.

이어 6일에는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12월 ISM 서비스 지수가 집계된다. 독일 11월 산업생산, EU 11월 소매판매와 12월 소비자기대지수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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