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긴 코로나 극복 과제…그래도 지구촌 곳곳 새해맞이

입력 2022-01-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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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1만5000명 몰려 카운트다운
영국은 불꽃축제 취소됐지만, 3년 만에 빅벤 종소리 울려
태국은 정부가 파티와 불꽃놀이 등 일부 허용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서 1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과제는 지난해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또다시 해를 넘겼다. 그래도 지구촌 곳곳에선 새해를 맞아 행사를 개최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뉴욕타임스퀘어에선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다.

타임스퀘어 카운트다운은 평소 5만8000명가량이 모이는 행사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우려해 1만5000명으로 제한됐다. 뉴욕은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4만4000명의 확진자가 보고됐고, 그 주에 병가를 낸 뉴욕경찰(NYPD) 수가 전주 대비 21% 증가해 인력 배치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또 행사 참석자 모두 소리를 지르는 것이 금지돼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영국에선 1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리던 새해 전야 불꽃놀이가 2년 연속 취소됐지만, 수리를 모두 마친 빅벤이 3년여 만에 새해 종소리를 울렸고 BBC방송이 이 장면을 생중계했다. 콘월 트루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무도회와 버밍엄 새해 전야제 등 지역 행사는 곳곳에서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도 수십만 명이 몰리는 상하이 쇼와 항저우 사찰 행사 등 주요 공식 일정이 취소됐지만, 젊은 층이 주로 몰린다는 베이징 명소 ‘화씨 라이브 우커송’에 시민들이 몰려 새해맞이를 기념했다.

그 밖에 태국은 보기 드물게 정부가 새해 전야 파티와 불꽃놀이를 일부 허용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고, 일본에선 시민들이 근처 사원과 신사에서 각자 새해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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