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연간 50% 상승하며 마감...올해 주가 전망은

입력 2022-01-01 08:17수정 2022-01-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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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1056.78달러에 장 마감
12월 한 달간 7.7% 하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베를린에서 2020년 12월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베를린/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연간 50% 상승률을 기록한 채 올해 롤러코스터 장세를 마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27% 하락한 1056.78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7.7% 빠졌다. 월별 기준 5월 이후 첫 하락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잇단 주식 매도, 수십 만대 차량 리콜 사태, 반도체 부족 등이 영향을 미쳤다.

11월 최고점을 찍은 후 지난달 20일까지 21% 이상 빠졌던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22일 트위터를 통해 “주식 매도가 거의 끝났다”고 말한 이후 상승 전환했다.

웨드부시의 덴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머스크의 주식 매도와 여전한 반도체 부족 사태 여파로 주식을 던졌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안전 결함으로 미국에서 47만5000대를 리콜했다. 이는 작년 전 세계 출하량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지난달 주가 부진에도 연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50%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11월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시총도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전망은 엇갈린다. 22명은 매수, 14명 매도, 12명은 보유를 제시했다. 평균 목표 주가는 86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8% 낮았다.

이브스는 목표 주가를 1400달러로 잡았다.그는 “올해 전기차 수요가 대폭 증가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 테슬라 주가가 30%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모닝스타의 세스 골드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머스크의 주식 매도를 테슬라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신호로 읽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68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것”이라며 “테슬라가 신규 공장 두 곳을 오픈하는데 초기 비용으로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테슬라 차량 수요는 여전히 강해 투자자들이 성장과 단기 마진 감소 가운데 어디에 무게를 두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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