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LG엔솔 상장…시총 3위 오를까

입력 2021-12-3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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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지수 편입 가능성과 리밸런싱 규모 예상 (출처=유안타증권)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평가받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이 무난하게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편입 이후 단기적으로 수급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11일과 12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같은 달 18일과 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27일 상장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25만7000원에서 30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예상 공모 금액은 10조9225억~12조7500억 원에 달한다. 2010년 삼성생명이 기록한 역대 최대 공모 금액인 4조8881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60조1380억 원에서 70조2000억 원이다. 내년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 국내 시총 3위까지 뛰어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기준 시총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467조4340억 원, 95조3683억 원으로 집계됐다. NAVER(62조926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59조7470억 원)가 뒤를 이었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이후 2월 FTSE·MSCI 지수, 3월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조기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직후 시가총액 6조 원 이상, 유통 시가총액 3조 원 이상이면 MSCI 지수에 조기 편입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FTSE 지수 조기 편입을 위한 허들도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200 지수는 3월 동시만기일인 3월 10일 특례 편입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약 9000억 원~1조5000억 원가량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주요 지수 편입 이후 단기적으로 수급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MSCI 특례편입 경우를 되짚어 보면, 수급적 오버슈팅이 반영돼도 종목의 주가 정점은 대체로 MSCI 리밸런싱일 이전이었다”며 “글로벌 ETF 우회 매도나 CFD 등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경유해 매도해 왔다. MSCI 지수 편입으로 우회 매도 풀이 증가하면 기존 공모 미확약분과 함께 매도 기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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