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들도 기록적인 수수료 수입
▲글로벌 M&A 추이. 왼쪽·막대:금액(단위 조 달러. 파란색 사모펀드/하늘색 비사모펀드) 오른쪽·선 그래프: 거래건수. 출처 파이낸셜타임스(FT)
올해 글로벌 M&A 규모가 약 5조8000억 달러(약 6899조 원)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작년보다 64% 급증한 것이다. 증가폭도 레피니피브가 해당 집계를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후 40여 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FT는 전했다. 팬데믹 전과 비교해도 54% 늘었다.
지난 10년간 M&A 시장이 호황이었지만, 올해는 유난히 기업들이 더 바쁜 해였다. 로펌 설리번&크롬웰의 프랭크 아퀼라 M&A 책임자는 “올해는 별들이 정렬됐고 거래 성사에 적합한 거의 모든 것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들도 기록적인 M&A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IB들의 M&A 부문의 470억 달러를 포함해 총 1570억 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이는 기록 집계가 사직된 지 20여 년 만에 최대 규모다.
기준금리 인하 등 중앙은행들의 위기 개입과 팬데믹으로 타격을 본 기업에 대한 광범위한 정부 지원이 결합해 증시를 활성화하고 성장을 촉진했으며 기업들이 각종 거래에 필요한 자금을 좀 더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 M&A 열풍 배경이라고 FT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