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곧 끝날 수도” CNN 종전선언 가능성 주목

입력 2021-12-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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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정의용 “한미, 종전 선언 문안 합의” 발언 주목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내신기자 대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미국 언론이 한미 양국 간에 종전선언에 대한 문안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주목했다.

30일(현지시간) CNN은 ‘한국 전쟁은 끝나지 않았지만 곧 끝날 수도’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정의용 장관의 발언을 주목했다. 정 장관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미간 종전선언 문안 협의와 관련해 “이미 사실상 합의가 돼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CNN은 “종전선언 문구를 놓고 한미 간 합의가 이뤄졌다 해도 현재로서는 큰 의미는 없다”면서도 “북한과 중국의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1953년 7월 27일 적대행위를 종식하기로 한 합의서에 서명한 사람들은 유엔군사령관과 북한군, 중공군이며 남한은 여기서 빠졌기 때문이다.

CNN은 “당시 이 협정에는 평화조약이 아니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정전 선언 서문은 ”이것은 한반도 갈등을 중단하고 완벽한 평화가 정착할 때까지 모든 군사 및 적대 행위를 완벽하게 중단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정전을 성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했다.

CNN은 한미 양국간 종전 선언 문안 합의가 현재로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해도 낙관적으로 바라볼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낙관론의 근거로는 북한이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신속하고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정 장관의 간담회 발언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9월 종전선언에 대해 ‘좋은 발상’이라고 언급한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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