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연말 휴장 앞두고 관망 분위기

입력 2021-12-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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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확진자 500명 재돌파에 하락
중국, 31일 제조업 PMI 발표 앞두고 반등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30일 종가 2만8791.71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30일 혼조 마감했다. 연말연시 휴장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둔화한 가운데 일본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0명을 웃돌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중국증시는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미국 정부 제재를 받던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기업 센스타임은 홍콩증시 상장 첫날 7%대 강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17포인트(0.40%) 하락한 2만8791.71에, 토픽스지수는 6.66포인트(0.33%) 하락한 1992.3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2.19포인트(0.62%) 상승한 3619.1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5.47포인트(0.11%) 상승한 2만3112.01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9.44포인트(0.16%) 하락한 1만8218.84를 기록했다.

오후 5시 16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4.96포인트(0.16%) 하락한 3133.06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60.32포인트(0.28%) 상승한 5만7966.81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하락했다. 다만 오전 300포인트 넘던 하락 폭은 오후 들어 줄어들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연말연시 휴장에 들어가기 전 거래 축소가 선행됐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계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501명을 기록해 2개월 반 만에 500명을 돌파했다. 월평균 기준 10월 556명에서 11월 150명으로 급감했지만, 이달 들어 오미크론 확산에 다시 증가세다.

주요 종목 중엔 오다큐전철과 ANA홀딩스가 각각 2.38%, 1.37% 하락했고, 스크린홀딩스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2.15%, 1.46%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통해 중장기 산업을 지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이테크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가상현실(VR) 관련주와 전력, 부동산, 인프라주에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다만 31일 12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42%,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24% 상승했다.

홍콩증시에선 중국 최대 AI 기업인 센스타임이 데뷔했다. 장 초반 한때 공모가 대비 23%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면서 7.27% 상승 마감했다.

센스타임은 이달 초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연내 홍콩에서의 기업공개(IPO)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보름간의 일정 연기 끝에 상장했다. IPO를 통해 센스타임은 57억7500만 홍콩달러(약 8805억 원)를 조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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