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슈워제네거, 10년 만에 이혼소송 마침표

입력 2021-12-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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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 슈라이버와 갈라서

▲배우 아널드슈워제네거와 그의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 멕시코시티/AP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74)가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66)와의 10년간의 이혼소송에 마침표를 찍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두 사람은 4억 달러(약 4736억 원)에 달하는 재산 분할에 합의해 혼인 종결을 공식화했다. 슈라이버가 2011년 7월 이혼소송을 제기한 지 10년 만에 남남으로 갈라서게 된 것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슈워제네거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와 ‘토탈리콜’, ‘트루라이즈’ 등 다양한 오락영화에 출연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2003년부터 2011년까지 두 차례 걸쳐 캘리포니아 주지사로도 활약했다.

그는 1986년 5월 NBC 방송 기자였던 슈라이버와 결혼했다. 슈라이버는 고(故)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다. 두 사람은 1977년 처음 만나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뒀다. 2011년 이혼 소송을 제기할 당시 슈라이버는 이혼 사유에 대해 “화해할 수 없는 차이”만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2년 9월 슈워제너거가 자신의 집에서 20년간 가정부로 일하던 밀드레드 바에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조지프 바에나라는 이름의 남자아이를 입적하면서 이들의 이혼 소송에 세간의 관심이 다시 집중됐다.

훗날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회고록 ‘토탈 리콜 : 믿기 힘든 나의 진짜 인생 이야기’에서 “조지프가 내 아들이 아니기를 수년간 바랐지만 나를 너무 똑같이 닮아 의심할 여지 없이 내 아들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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