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청, 첫 중국기업 단독 투자 유치

입력 2021-12-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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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먼텅스텐사, 1100만 달러 투자 생산공장 건립

(사진제공=새만금개발청)
새만금에 중국기업이 첫 단독 투자에 나선다.

새만금개발청은 30일 중국 샤먼텅스텐사와 초경합금 소재인 산화텅스텐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샤먼텅스텐사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최고 신용등급(AAA)의 첨단기술 국유기업으로 올해 6월 입주심사를 통과하고 한국법인 설립을 통해 새만금에 중국기업으로는 첫 단독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새만금 한중산단에 1100만 달러를 투자해 2023년부터 연간 1500톤 규모의 산화텅스텐과 텅스텐산나트륨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새만금청은 절삭공구 제조의 전략 소재이면서 신산업 분야의 필수 원료인 텅스텐이 그간 수입 의존도가 높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만큼 이번 투자를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텅스텐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비축하는 전략자원 10광종(텅스텐, 희토류, Cr, Mo, Ti, Nb, Se, Ga, 안티모니, 지르코늄) 중 하나다.

샤먼텅스텐사의 한국 투자는 한국 내 고객사의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고, 해외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알려졌다.

특히 새만금을 선택한 이유는 우수한 지원정책과 보조금 혜택 등을 통해 사업확장이 유리한 점,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핵심 기반시설, 한중산단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충모 새만금 청장은 "이번 투자가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수출입 물류증대로 군산항‧새만금신항의 활용을 촉진하는 등 새만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 청장은 "중국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산화텅스텐을 새만금에서 생산함으로써 전략자원 확보와 함께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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