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철도 유휴부지에 750명 수용 대학생 연합기숙사 짓는다

입력 2021-12-30 09:30수정 2021-12-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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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학기 개관, 이용비 1인당 약 15만 원

▲30일 철도부지를 활용한 '대학생 연합기숙사'건립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영 국가청도공단 이사장.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서울 도심인 용산에 철도부지를 활용해 대학생기숙사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와 교육부는 30일 한국장학재단 대회의실에서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완화를 위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형욱 국토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기관별 역할을 협의하고 공동 서명했다.

관계기관 간 협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은 국토부에서 서울시 용산구 소재 철도 유휴부지(5851㎡)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한국장학재단에서 4개 지자체(기장군, 울주군, 경주시, 영광군) 및 한국수력원자력 기부금 400억 원으로 기숙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하 2층, 지상 15층의 규모로 내년 착공해 2024년 1학기에 개관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며, 수용인원은 750여 명이다.

▲서울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예상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부지 매입비와 토지 사용료 비용을 절감함에 따라 기숙사 이용비는 1인당 약 15만 원(2인실 기준) 수준으로 일반적인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약 40만 원 내외)보다 저렴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2017년에도 국유재산 부지를 제공해 교육부 및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고양시 덕양구 소재 대학생 연합기숙사를 개관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민자철도역사, 차량기지 등을 건물형으로 건설하는 철도-주택 복합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도시설을 활용해 새롭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과 사업추진을 통해 대학생들이 주거비 부담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거의 질은 높이고 주거비 부담은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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