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시장 최고 뉴스에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

입력 2021-12-29 10:41수정 2022-05-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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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거래소)

올해 국내 증시 시장을 달군 최고 이슈로 ‘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가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올 한해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주요 이슈들에 대해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21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이 중 최고 뉴스로는‘코스피 3000 · 코스닥 1000 돌파’가 선정됐다.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반한 수출 증가와 국내기업의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1월 7일 사상 최초 3000포인트(p)를 돌파하며 ‘코스피 3000p 시대’를 개막했다.

코스피 3000p 진입은 지수를 발표한 1983년 이후 처음이며, 2007년 2000p에 최초 진입한 이래 13년 5개월 만이다. 올해 7월 6일에는 3305.21(종가기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또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및 코로나19 진단·치료 등 바이오주 강세 등의 영향으로 올해 4월 1000p를 회복했다. 코스닥이 1000p를 넘어선 것은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2000년 이후 20년 7개월 만이다.

두 번째 뉴스로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이 꼽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증시가 견고한 상승을 기록하고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열풍이 이어짐에 따라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3908억 달러(12월 24일 기준)로 작년 연간 1983억 달러 대비 97% 증가했고, 해외주식 보관금액도 올 10월 말 기준 746억 달러로 작년 말의 470억 달러 대비 59% 증가했다.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공모금액 사상 최대’는 세 번째 뉴스에 선정됐다. 올해 코스피시장은 BBIG업종에 속한 미래성장기업의 상장활성화에 힘입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17조2000억 원)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특히, SKIET(2조2459억 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 원), 크래프톤(4조3098억 원) 등 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코스닥시장도 소부장 및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특례 상장 증가 등에 따라 IPO 공모금액(3조6000억 원)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양 시장 기준 총 20조8000억 원으로 종전 최대 규모인 2010년 10조2000억 원을 두 배 이상 경신했다.

이어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 기회 확대’와 ‘메타버스, 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 투자열풍’ 등이 4, 5위에 올랐다. 올해부터 개인투자자에 배정되는 공모주 물량이 20%에서 30%로 늘어나고 개인 물량 중 절반 이상에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됐다.

또 코로나19로 급부상한 메타버스와 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였고, 해당산업과 관련된 ETF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이밖에 △쿠팡 뉴욕거래소 상장 △공매도 부분재개 및 한국판 반(反)공매도 운동 △ESG 투자문화 확산 △상장사 결산실적 사상최고치 달성 △ETF 500 종목 돌파 및 순자산총액 최대 등이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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