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일본 2만9000선 회복

입력 2021-12-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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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국 산타랠리 분위기 이어받아 한 달 만에 신고가
중국, 정부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3거래일 만에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등락 추이. 28일 종가 2만9069.1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8일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뉴욕증시 상승세를 이어받아 2만9000선을 회복하며 한 달 만에 가장 높이 올랐고 중국증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홍콩증시는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직원들의 주식 매각을 무기한 금지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다 강보합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2.70포인트(1.37%) 상승한 2만9069.16에, 토픽스지수는 27.12포인트(1.37%) 오른 2005.0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4.14포인트(0.39%) 상승한 3630.11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6.80포인트(0.24%) 상승한 2만3280.56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47.87포인트(0.82%) 상승한 1만8196.81을 기록했다.

오후 5시 21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1.04포인트(0.68%) 상승한 3125.28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44.12포인트(0.77%) 상승한 5만7864.36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해 2만9000선을 회복,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뉴욕증시는 연말 ‘산타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일본증시에선 레이저텍이 3.18% 상승하고 도쿄일렉트론과 소프트뱅크가 각각 1.81%, 0.73% 오르는 등 기술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11월 광공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7.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생산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2만9000선을 돌파한 후 고점 인식 속에 이익확정 매도가 나오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상하이종합지수도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오전장은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매도세였지만, 오후 들어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반등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배터리와 화학, 통신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03%,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05% 상승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증시는 홍콩증시다. 항셍지수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디디추싱이 직원들의 주식 매각을 무기한 금지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다 막판에 소폭 반등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27일은 디디추싱의 전·현직 직원의 주식 매각을 금지하는 180일간의 기한이 끝나는 날이었지만, 금지 조치가 연장됐다”며 “직원들은 규제 당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홍콩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와 메이퇀이 각각 2.52%, 1.42%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항셍지수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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