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통령 되기 vs 尹 대통령 되기’ 질문에…이준석 답변은

입력 2021-12-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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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통령 되기”VS”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 되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내가 대통령 되기’를 선택했다.

25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한 이 대표는 이같은 질문을 받고 “네?”라며 잠시 당황하더니 “내가 (대통령이)되는 게 좋다”고 답했다. 이번 영상은 이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기 전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턴기자 역을 맡은 배우 주현영이 “굉장히 명쾌하다”고 하자 이 대표는 “당연하다. 남의 선거 돕는건, 제가 당 대표니까 그렇게 해야 되는 거지만 그것보다는 내 선거가 되는 게 좋다. 저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의원이라도 돼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고생하고 있다”고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이어 “대선 때 내가 후보도 아닌데 다른 후보 지원해서 선대위원장하고 이게 쉬운 게 아니다. 후보가 총책임자니까 내 말을 안 들을 때도 있고 후보 때문에 마음고생 할 일도 있다. 이게 피와 살이 돼 남는 거라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마음 고생을 하고 있냐’고 묻자 이 대표는 “후보도 정치를 처음 해서 고생을 많이 한다. 저도 그렇고 후보도 그렇고 이거 안 겪어 보면 모른다”라고 토로했다.

다음 질문으로 주현영은 “윤석열 후보와 의견 차이로 갈등이 있어서 잠적을 하신 적이 있었는데 연인과 싸웠을 때는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시냐”고 물었다. 보기에는 도피, 잠수, 잠행, 잠적이 있었다. 이에 이 대표는 보기에 없는 “5번 묵언수행”이라고 답했다. 이어 “잠적까진 아니지만 꽁해서 있는다”며 굳이 한 개를 꼽자면 ‘잠수’라고 했다.

‘결혼’과 ‘내 집 마련’ 중 어떤 걸 포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내 집 마련’을 택했다. 이 대표는 “저는 이게 본능인지 모르겠는데 결혼을 언젠가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다른 의미가 아니라 결국에는 사람이 자기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고 싶은 본능이 있지 않냐. 결혼 이외의 다른 형태의 결합으로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내 집 마련’에 이미 성공했다는 이 대표는 “저는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원래 (내 집 마련을 위해)어떻게든 대출을 받아, 대출금 갚아가는게 사람들이 성장하는 과정일텐데 요즘엔 이런 기회가 차단된 거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중 누구와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냐’는 질문엔 “당연히 저를 영입해 준 박 전 대통령이랑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하지 않냐”고 답했다. 이어 “날짜로 따지면 박 전 대통령이 제 생일에 거기에 가셨다(수감됐다). 참 기묘한 인연”이라고 했다.

한편 ‘주기자가 간다’는 인턴기자 역을 맡은 배우 주현영이 출연진에게 쉴 틈 없이 돌발 질문을 던지는 콘셉트다. 지금까지 출연한 정치인으로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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