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도움 안 돼" 윤석열 발언에 "정치 안 하겠다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청렴 행정'을 높게 평가했다.
25일 이재명 후보는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역대 대통령 가운데 본인과 가족ㆍ측근 비리에 말썽 안 난 경우가 없는데, 유일하게 안 난 분”이라며 “나쁜 짓 안 한다, 청렴 행정 한다, 이거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성에 대해선 “국민이 몇 개 사건으로 약간 의문을 가진 것”이라면서도 “(지지율이) 충분히 40% 초반대 인정받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선 “윤 후보님 보면 되게 반갑다”라며 “같은 법조인으로서 느끼는 동질감도 있고, 동지애는 아니겠으나 동료 의식 때문에 반가운 마음”이라고 답했다.
또 “저는 말을 걸고 싶은데 (윤 후보가) 잘 안 하고 싶어하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라며 “요새 우리 참모들도 ‘왜 상대방은 얘기 안 하는데 자꾸 쫓아가 얘기하느냐’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윤 후보가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이 후보와 토론에 대해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결국 논쟁을 보고 국민은 판단, 선택하는 것인데 그 기회를 안 주겠다는 얘기는 정치를 안 하겠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한편 자신을 반기업ㆍ친노동으로 평가하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선 “실제로는 전혀 아니다”라며 “(기업이)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주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의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진짜 중요하다”라며 “규제의 전환, 대대적 투자를 통해 기업과 산업이 성장하고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성장하는 길로 가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