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항만물동량 9개월 만에 감소…세계 주요 항만 물류 적체

입력 2021-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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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물류 적체 영향으로 국내 항만 물동량이 9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1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2848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3097만 톤) 대비 1.9%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항만 물동량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올해 2월 (-1.5%) 이후 9개월 만이다. 정부는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수산부)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물류 적체 영향으로 국내 항만 물동량이 9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부는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양수산부는 1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2848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3097만 톤) 대비 1.9%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항만 물동량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올해 2월 (-1.5%) 이후 9개월 만이다.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항만의 연쇄적 물류 적체 영향으로 전년 동월(1억1106만 톤) 대비 1.9% 감소한 1억883만 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광석, 시멘트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1991만 톤) 대비 1.3% 감소한 1965만 톤을 기록했다.

같은 달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 감소, 미주발 컨테이너수송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258만4000TEU) 대비 7.4% 감소한 239만3000TEU를 나타냈다.

수출입 물동량은 134만6000TEU로 전년 동월(142만2000TEU) 대비 5.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14.9%, 일본 4.9%, 중국 2.9%로 각각 줄어드는 등 주요 교역 대상국 모두가 감소했다.

환적은 전년 동월(114만6000TEU) 대비 9.9% 감소한 103만2000TEU를 처리했다.

국내 최대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월(193만4000TEU) 대비 7.2% 감소한 179만5000TEU로 수출입물량과 환적물량이 동시에 감소했다.

인천항은 전년 동월(29만8000TEU) 대비 10.6% 감소한 26만7000TEU를 기록했다.

해수부는 물동량 감소는 기저효과와 화물연대 총파업에 기인한 것으로 11월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8522만 톤으로 전년 동월(8454만 톤) 대비 0.8%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와 유연탄이 각각 전년 동월대비 4.9%, 5.2% 증가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글로벌 해상물류 적체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터미널 장치율(컨테이너의 쌓여 있는 정도) 관리 및 수출화물 임시 보관 장소의 원활한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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