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부스터샷 맞으면 오미크론 중화항체 최대 83배 증가"

입력 2021-12-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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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들 뒤로 모더나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모더나가 개발 중인 부스터샷 후보물질 접종시 오미크론 변이 중화항체가 최대 8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현재 승인된 50㎍ 용량의 mRNA-1273 부스터샷은 오미크론에 대항하는 중화항체 수준을 부스터샷 접종 전보다 약 37배 증가시키고, 100㎍ 용량은 83배 증가시켰다고 21일 밝혔다.

모더나는 우려 변이(VOC)에 대한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 연구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프로토타입 백신(mRNA-1273)의 승인된 용량(50㎍) 및 고용량 (100㎍), 기존 우려 변이가 반영된 다가 백신 후보물질(mRNA-1273.211, mRNA-1273.213)의 50㎍ 및 100㎍ 용량, 그리고 우려 변이 전용 부스터 후보물질(델타, 오미크론)에 대한 연구가 이에 포함된다. 각 부스터 후보물질은 각 300~60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혹은 3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mRNA-1273의 50㎍ 및 100㎍ 용량, 다가 백신 후보 mRNA 1273.211의 50㎍ 및 100㎍ 용량, 그리고 mRNA 1273.213의 100㎍ 용량을 각 20명의 피험자에게 투여한 후 혈청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이다.

모든 피험자 그룹은 부스터샷 접종 전 중화항체 시험에서 낮은 중화항체 수준을 보였다. 승인된 mRNA-1273의 50㎍ 용량 부스터샷 접종으로부터 29일 후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 기하 평균 역가(GMT)가 850으로 증가해 부스터샷 접종 전보다 약 37배 높은 수준의 대응력을 보였다.

100㎍ 용량 접종시에는 29일 후 GMT가 2228 수준으로 증가해 부스터샷 접종 전 대비 83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가 백신 후보의 경우 50㎍ 및 100㎍ 용량 모두 오미크론 전용 중화항체 수준을 비슷하게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모더나는 mRNA-1273의 높은 중화 역가,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 새로운 백신 배포의 어려움을 감안해 mRNA-1273 부스터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가 백신 후보 중화항체의 범위 및 지속성은 향후 몇달간 계속해서 평가할 예정이다.

mRNA-1273 부스터샷 100㎍ 용량은 임상 2상 및 3상을 피험자 305명 대상으로 진행해 안전성 및 내성이 확인됐다. 이 용량의 부스터샷 투여 후 7일차 기준, 전신 및 국소 부작용의 빈도와 특성은 일반적으로 2회(1차 및 2차) 접종 후 관찰된 것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50㎍ 용량과 비교했을 때는 이상 반응이 조금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관찰됐다.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 전용 백신(mRNA-1273.529)에 대한 연구도 지속, 내년 초 임상 시험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가 부스터 백신 프로그램에 오미크론을 반영시키는 방안도 평가할 예정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현재 승인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부스터샷이 접종 전 대비 37배 높은 중화항체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이번 데이터가 확인시켰다”면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모더나는 오미크론 전용 부스터 후보물질 연구를 계속하고, 향후 필요 가능성에 대비해 임상시험 또한 신속히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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