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도 NFT로” 소더비, 젊은 층 잡고 역대 최대 매출

입력 2021-12-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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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큰 손’, 500만 달러 이상 경매서 46% 비중
NFT 매출 1억 달러 달해…참가자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

▲한 행인이 11월 미국 마이애미 공항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노운오리진(KnownOrigin) 행사장을 걸어가고 있다. 노운오리진은 이더리움 기반 아트 플랫폼 중 하나다. 마이애미/AFP연합뉴스
크리스티와 더불어 세계 2대 경매회사인 소더비(Sotheby’s)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수집가들이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올랐고, 젊은 층도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서 활약한 덕이다.

소더비의 올해 총 매출이 73억 달러(약 8조6470억 원)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소더비는 측은 “올해 경매로만 60억 달러를 벌었고, 개인 판매로는 1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아직 20건의 경매 건수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올해 아시아 지역 수집가들의 활발한 활동이 소더비 매출에 크게 이바지했다. 실제 500만 달러 이상의 경매 중 아시아 고객 비중은 4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더비는 올해 NFT 판매로만 1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NFT는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해 원본으로 지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NFT를 부여해 콘텐츠를 소장하거나 거래할 수 있다. 원본 가치가 중요한 미술품을 가상 세계로 끌어들여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소더비는 NFT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소더비 메타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 NFT 경매 중 78%가 소더비 플랫폼에서 처음 시작했다.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로 나타났다.

소더비는 지난 4월 디지털 크리에이터 팍(Park)과 협업해 ‘대체재(The Fungible)’ 시리즈로 NFT 컬렉션을 판매해 1680만 달러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이어 유명 NFT 컬렉션 중 하나인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Bored Ape Yacht Club)’이 2440만 달러에 낙찰돼 온라인 경매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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