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델타 전파력 70배”…영국·남아공 확진자 최다

입력 2021-12-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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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 연구팀 발표...폐 조직에선 10배 느리게 성장
“중증 가능성 낮다고 볼 수도 있지만, 여전히 위협”
영국, 일일 확진자 7만8600명, 남아공 2만6976명

▲영국 런던에서 15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를 걷고 있다. 런던/EPA연합뉴스
오미크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70배나 강한 전파력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홍콩대 연구팀은 자체 실험 결과 오미크론이 24시간 동안 델타보다 약 70배 더 빠르게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오미크론이 폐 조직에선 10배 더 느리게 성장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오미크론 감염이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다는 걸 의미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다만 연구팀을 이끈 마이클 챈 치-와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더욱 많은 사람을 감염시킴으로써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따라서 오미크론으로 인한 전반적인 위협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은 현재 70개국 이상에서 보고되면서 빠른 전파력을 보인다. 영국은 이날 신규 확진자가 7만8600명을 기록해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다 기록인 1월 6만8053명보다 1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2만697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마찬가지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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