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미크론 최소 1명 사망 확인...“경증이라는 생각 접어라"

입력 2021-12-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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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공식 확인된 오미크론 첫 사망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백신 접종 센터를 방문했다. 웨스트민스터/로이터연합뉴스
영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 후 첫 사망자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 패딩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미크론 감염으로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전 세계에서 공식 확인된 첫 오미크론 사망자다.

존슨 총리는 “안타깝게도 오미크론으로 입원이 늘고 있고 최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미크론이 경증을 초래한다는 생각을 접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번진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BBC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10명”이라며 “오미크론이 가공할 만한 속도로 번지고 있으며 수일에 두 배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비드 장관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이날 기준 4713명으로 늘었다”며 “그러나 하루 감염자를 2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런던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44%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48시간 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영국에서 이날 5만466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38명이 양성 판정 후 28일 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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