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유니, 국부펀드 손으로…국유화 수순

입력 2021-12-1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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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가 최대주주인 컨소시엄이 선정
칭화유니 인수 도전한 알리바바는 무산
칭화유니, 채무불이행 규모 3조 원 웃돌아

▲칭화유니그룹 CI. 출처 칭화유니그룹 홈페이지
중국 대표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그룹이 국유화 수순을 밟게 됐다.

13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칭화유니의 합병ㆍ구조조정을 위한 전략적 투자자로 베이징젠광자산관리와 와이즈로드캐피털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해당 컨소시엄은 국부펀드인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가 최대 주주로 있어 사실상 국유화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

앞서 알리바바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칭화유니 인수 후보로 부상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구조조정안은 법원의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국유화 수순을 밟으면 칭화대가 보유한 칭화홀딩스 지분 전량을 쓰촨에너지에 양도하는 등 지분 정리도 진행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개의 국영 벤처캐피털이 칭화유니의 구조조정에 도움을 주게 됐다”며 “4월 기준 칭화유니의 국내외 채권과 관련한 디폴트(채무불이행) 규모는 최소 28억 달러(약 3조3096억 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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