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시작…반대 목소리 여전

입력 2021-12-12 15:02수정 2021-12-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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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양화중학교에서 소아청소년 백신 관련 전문가, 학부모 등과 함께 청소년 백신접종을 주제로 온라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교육부)

정부가 청소년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등 지원에 나선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12일 오후 2시께 교육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관계자와 함께 '청소년 백신접종 관련 영상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찾아가는 백신 접종’ 준비 상황과 청소년 백신 접종 지원 및 보완 사항 등을 협의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접종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집중 접종 지원 주간’으로 정했다. 찾아가는 백신 접종은 보건소 방문 접종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교단위 접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애초 접종 수요 조사는 8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이날로 연장됐다. 백신 접종을 둘러싼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큰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내년 2월부터 12~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방역패스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소아·청소년이 자주 출입하는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도서관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교육 당국은 기존의 자율 접종 원칙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예방 접종을 통해 소아·청소년 확진자 발생을 줄이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방역패스 적용과 접종 권고를 두고 ‘사실상 접종 강요’라는 반발이 터져 나오는 등 반대 목소리도 여전한 상황이다.

유튜브 채널 ‘양대림 연구소’ 등은 10일 정부와 전국 17개 시‧도지사를 상대로 방역패스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역패스 효력 정지 가처분도 헌법재판소에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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