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 젖소’ 광고 논란 서울우유, 결국 사과

입력 2021-12-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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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홈페이지)

서울우유가 논란이 된 광고 영상에 대한 사과의 글을 올렸다.

서울우유는 8일 자사 홈페이지에 “지난달 29일 서울우유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우유 광고 영상으로 인해 불편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해당 광고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모든 소비자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라고 했다.

서울우유는 지난달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유기농 우유 광고 영상을 올렸다. 52초 분량의 이 영상은 한 남성 탐험가가 산속을 헤매면서 시작된다.

이 남성 탐험가가 “자연 그대로의 깨끗함을 간직한 그곳에서 우리는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걸 성공했다”라고 말하자, 흰옷을 입은 여성이 나뭇잎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풀밭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여성들과 남성들이 등장한다. 탐험가가 몰래 카메라로 이들을 촬영하려는 순간 나뭇가지를 밟는 실수를 한다. 이 소리를 들은 한 남성이 탐험가를 바라보자 풀밭에 있던 남녀 8명이 젖소로 바뀐다.

그러면서 ‘깨끗한 물, 유기농 사료, 쾌적한 청장 자연 속 유기농 목장에서 온 순도 100%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나레이션과 우유를 마시며 미소를 짓는 남성의 모습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등에서는 고의적으로 여성들만 클로즈업해 성적으로 부각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영상 속 탐험가가 카메라를 들고 숲속에서 몰래 여성들을 촬영하는 모습은 불법촬영 범죄를 연상케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울우유는 8일 오후 3시 37분쯤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서울우유가 18년 전 선보였던 알몸 퍼포먼스까지 재조명됐다. 서울우유는 2003년 1월 서울우유는 한 화랑에서 신제품 행사를 하기 위해 여성 누드모델 3명을 섭외했다. 이들은 알몸 상태로 서로의 몸에 요구르트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광고를 담당했던 직원과 모델들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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