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어 영국ㆍ캐나다도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입력 2021-12-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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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호주 이어 보이콧 동참 확산 분위기
한국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하고 있다. 오타와/AP뉴시스
미국이 불을 지핀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이 점차 주변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영국과 캐나다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8일(현지시간) BBC와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의원들과 만나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이 있을 것이고, 어떤 장관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본인은 일반적으로 스포츠 보이콧(선수 출전 금지)은 지지하지 않는다”며 “영국 정부는 지난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눴던 것처럼 중국에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캐나다의 보이콧은 중국에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우린 지난 수년간 인권 침해에 대한 깊은 우려 표명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신장 위구르에서 발생한 인권탄압을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후 뉴질랜드가 보이콧에 동참하기로 했고, 전날 미국과 오커스(AUKUS) 동맹을 맺은 호주가 뒤이어 동참 의사를 알렸다.

한편 청와대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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