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오미크론, 전염성 강하고 새 변이 유발할 수도”

입력 2021-12-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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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내 확진자 수백만 급증할 수도”
“내년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할 수 있지만, 필요성 불명확”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4월 23일 벨기에 푸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푸어스/AP뉴시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인 오미크론이 새로운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CE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카운슬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불라 CEO는 “오미크론은 이전 변이보다 약한 것으로 보이지만, 더 빨리 퍼지고 미래엔 더 많은 변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뭔가 빠르게 퍼지는 건 좋은 소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빠르다는 건 (확진자가) 수십억 명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변이가 올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 내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수십 명에서 수백만 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오미크론 전용 백신 제조를 위한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주엔 전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을 지냈던 톰 프리든이 화이자가 백신으로 폭리를 취했다고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불라 CEO는 “화이자는 내년 3월까지 오미크론을 타깃으로 하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지만, 새로운 백신이 필요한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이와 관련해 결정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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