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사우디 유가 인상·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급등

입력 2021-12-0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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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1월분 경질유 판매가 인상 발표
파우치 소장 “오미크론, 델타보다 덜 위험”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를 인상하고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3달러(4.90%) 상승한 배럴당 69.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3.69달러(5.28%) 상승한 배럴당 73.57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사 아람코는 1월 인도분 아랍 경질유 공식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아람코는 성명에서 1월분 가격을 전월 대비 배럴당 60센트 인상해 벤치마크인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3.30달러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최고가다.

주변 산유국이 유가 상승을 전망한 점도 시장에 힘을 보탰다. 이산 압둘 자바르 이라크 석유장관은 국영 INA통신에 “유가는 75달러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시장을 긍정적으로 억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우려가 줄면서 수요 반등 기대감도 커졌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예비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위험하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에 대한 첫 데이터는 고무적이었다”며 “전파에 유리하다는 건 분명하지만, 지금까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재개한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이 재차 중단되면서 이란의 석유 수출 가능성이 줄어든 점도 유가를 올렸다고 CNBC는 설명했다. 새 대통령 선출 후 협상 대표단까지 바꾼 이란은 종전에 합의한 내용에 대한 입장을 모두 뒤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오늘 모든 헤드라인이 낙관적”이라며 “유가의 기세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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