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하락...오미크론 확산·중국 부동산업체 디폴트 여파

입력 2021-12-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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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3번째 오미크론 확진자 나와
중국, 부동산업계 도미노 파산 우려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6일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20포인트(0.36%) 하락한 2만7927.37에, 토픽스지수는 10.32포인트(0.53%) 내린 1947.5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8.13포인트(0.50%) 하락한 3589.31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11.36포인트(1.73%) 내린 2만3355.33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8.93포인트(0.05%) 하락한 1만7688.21을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7.31포인트(0.88%) 오른 3129.43,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24.15포인트(0.74%) 하락한 5만7261.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성장주가 하락한 흐름을 이어받아 성장주 중심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3일 기술주 급락으로 나스닥지수가 1.9% 내렸다. 그 영향으로 일본 증시에서도 기술주가 흔들렸다. 소프트뱅크는 투자 전략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8.2% 폭락했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공포도 시장 불안을 부채질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일본에서는 이날 오미크론 3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 정부는 이탈리아에 머물다가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한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이날 확인했다.

영국 정부 자문단은 지난 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예측 가능한 ‘엔데믹(주기적 유행병)’ 상태로 정착하는 데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두 달 만에 1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첫 보고되기 전 이미 미국에 상륙했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졌다.

중국은 부동산 업계의 도미노 파산 우려가 고조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양광100(선샤인100)은 만기가 도래한 원금 1억7000만 달러(약 2009억 원)와 이자 890만 달러 등 총 1억7890만 달러의 채권과 이자를 상환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앞서 3일에는 헝다가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2억6000만 달러 상당의 채무와 관련한 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헝다는 “재정적 의무를 계속 수행할 만큼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며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채권단은 다른 채권에 대한 조기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미노 파산 우려에 중국 정부가 경착륙 준비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 불안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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