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미크론 경계감에 대부분 하락…일본 2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1-12-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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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전날 반발 매수에 상승한 뒤 하루 만에 반락
중국증시,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경기 회복 기대는 여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2일 종가 2만7753.37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일 새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인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에 대부분 하락했다. 전날 반발 매수에 반등했던 일본증시는 다시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던 중국증시는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25포인트(0.65%) 하락한 2만7753.37에, 토픽스지수는 10.37포인트(0.54%) 하락한 1926.3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05포인트(0.09%) 하락한 3573.84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6.86포인트(0.45%) 상승한 2만3765.7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38.89포인트(0.79%) 오른 1만7724.88을 기록했다.

오후 5시 1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85포인트(0.09%) 하락한 3095.40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513.07포인트(0.89%) 상승한 5만8197.86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승했던 닛케이225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지난달 7일 이후 약 2개월 만의 최저치다. 경기 회복 불안감에 공업·운수와 철도 등이 약세를 보였고 장중 한때 3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오미크론 감염 확대 불안감과 함께 뉴욕증시가 부진한 영향이 겹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1%대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 가까이 떨어지면서 아시아증시도 기술주 중심으로 움직임이 컸다.

주요 종목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5.10% 하락해 연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TDK와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3.64%, 0.58% 하락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도 상승 출발했지만, 오미크론 여파에 하락 전환했다. 다만 앞서 발표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해 경기확장 국면에 재진입하면서 경기 개선 징후가 보였고, 이날 홍콩과의 교차거래를 통한 외국인 거래도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자동차와 증권, 부동산주는 상승했지만, 의료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석탄, 비철금속 등은 하락했다.

신흥 기술주는 나스닥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43%,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2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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