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반등…오미크론 이긴 반발 매수

입력 2021-12-0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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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저점 인식에 4거래일 만에 반등
중국증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초과” 발언에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1일 종가 2만7935.62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일 일제히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가 확산하고 있지만, 그동안 줄곧 하락한 영향에 반발 매수가 강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86포인트(0.41%) 상승한 2만7935.62에, 토픽스지수는 8.39포인트(0.44%) 상승한 1936.7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3.0포인트(0.36%) 상승한 3576.8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83.66포인트(0.78%) 상승한 2만3658.9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58.23포인트(0.91%) 상승한 1만7585.99를 기록했다.

오후 5시 27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53.74포인트(1.77%) 상승한 3095.0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518.55포인트(0.91%) 상승한 5만7583.42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오미크론 공포에 앞서 3일 동안 1600포인트 이상 내린 탓에 저점 인식이 강했다. 장중 한때 상승 폭은 28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상승한 것도 일본증시를 지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다만 일본에서 이미 2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보고된 만큼 시장의 불안은 커질 조짐을 보인다. 일본 정부는 방역 강화를 이유로 이달 말까지 일본을 목적지로 하는 모든 국제선의 신규 예약을 중단하기로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올해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 영향이다.

전날 류 부총리는 중국-유럽 포럼 함부르크 정상회의에서 “올해 중국 경제는 회복세에 있으며 취업과 인플레이션, 국제수지 등도 정상적”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로 6% 안팎을 제시했다. 류 부총리는 “내년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충만하다”며 “시장접근을 확대하고 더 나은 사업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해 경기확장 국면으로 진입한 것과 맞물려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 일본증시와 마찬가지로 저점 매수 인식이 강했고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도 매수 재료로 사용됐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다만 이날 배터리와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기술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지수는 1.30%,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6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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