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했다” ‘에르메스 VVIP’ 논란에 입 연 오은영 박사

입력 2021-12-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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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내가 아냐’ 오은영 박사 (사진제공=SBS)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VVIP' 논란 당시 속상함을 직접 털어놓았다.

오은영 박사는 30일 방송된 SBS 다큐멘터리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 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트레이드마크인 긴 사자 머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유년 시절의 트라우마부터 대학 캠퍼스에서 만나 인생 전체를 함께 한 동반자인 남편의 이야기까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특히 ‘에르메스 VVIP’ 논란 당시 속상했던 마음까지 전했다. 에르메스 VVIP 논란이 거론된 것은 절친으로 출연한 정미정이 “기사를 봤다. ‘에르메스만 입는다’, ‘에르메스 VVIP다’고 하더라”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정미정의 언급에 김주하는 “무슨 소리냐. 홈쇼핑에서 자주 산다. ‘에르메스도 입어요’ 그래”라고 했고, 정미정도 “사실은 아닌데”라고 거들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시청자들 만날 때는 사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이에 앞서 오은영 박사는 “방송하다가 상처받은 적 없냐”는 질문에 “있다. 내가 마음이 약하거나 많이 흔들리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에르메스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불편함을 내비친 것이다.

오은영 박사의 일명 에르메스 논란은 오은영 박사의 상담료가 높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시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은영 박사의 상담비가 10분에 9만 원 정도이며, 상담과 함께 몇몇 검사를 진행할 경우 1시간 기준 5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지나치게 비싼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여기에 한 유튜버가 ‘육아의 신 오은영의 실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이 유튜버는 오은영 박사가 명품 중에서도 가장 고가로 알려진 브랜드의 VVIP 회원이며, 액세서리와 상의 등 입고 걸친 것들의 비용을 합하면 1000만 원이 넘는다고 주장하며 “이전까지 방송에서 보여준 친근한 이미지와 괴리가 있다. 위선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은 금세 사그라들었다.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받은 사람들이 “만족했다. 문제가 되는 비용은 아니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한 맘카페 회원은 “우리 아이도 오은영 박사님과 만났는데,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고,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데 그런 사람이 돈을 잘 벌고, 명품 브랜드 VIP인 게 뭐가 문제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회원도 “상담 안해본 분들이 가격 갖고 그러는 거 같다”며 “유명하다는 정신과 의사 상담 다 다녀봤지만 오 박사님 한분보다 만족스럽지 못했고, 80만 원 가까운 상담비용과 치료비도 아깝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도 오은영 박사의 상담료 수준이 문제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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