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문제·정답 오류 없다”…생명과학 Ⅱ 20번도 '이상무'

입력 2021-11-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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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202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9일 ‘2022학년도 수능’에서 출제 오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일부 입시 업체가 출제 오류 가능성을 제기한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과 영어 34번 문항에 대해서도 오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평가원은 수능 직후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에 접수된 1014건의 문제·정답 이의신청에 대해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모두 ‘문제와 정답에 이상 없음’ 판정을 내렸다.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단순 의견 개진이나 시험 관련 민원 등을 제외하고 내용이 중복된 경우를 제외해 실제 심사는 76개 문항 473건에 대해 이뤄졌다.

평가원에 따르면 영어 34번 문항엔 454건으로 단일 문항으로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빈칸 추론 유형인 이 문제에 대해 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2번 선택지 외에 3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수 제기됐다.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도 156건의 이의제기가 나왔다.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5번 'ㄱ, ㄴ, ㄷ'이지만 일부 학원에선 "제시문에 모순이 있어 문제 성립이 되지 않는다"며 출제 오류 가능성을 주장했다.

한편 1994학년도 수능이 도입된 이후 평가원은 지금까지 8문항에 대해 출제 오류를 인정했다. 2004학년도 국어 17번을 비롯해 △2008년도 물리Ⅱ 11번 △2010학년도 지구과학Ⅰ 19번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2015학년도 영어 25번, 생명과학Ⅱ 8번 △2017학년도 한국사 14번, 물리Ⅱ 9번 등이다. 이 중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영역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은 소송까지 간 끝에 이듬해 결론이 나기도 했다. 당시 교육부는 성적 재산출을 하고 해당 학생들의 대학 추가 합격 여부를 가렸다.

평가원은 이날 확정한 정답을 바탕으로 다음 달 10일 수험생에게 성적을 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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