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출현에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소폭 반등하며 2900선을 지켰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7.12포인트(-0.92%) 내린 2909.3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900선을 밑돈 2890.78에 거래를 시작한 뒤 소폭 반등해 2920선 위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장 막판에는 2901.73포인트까지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2910선을 넘지 못하고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7609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6억 원, 7144억 원 사들이며 지수 붕괴를 막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카카오페이(7.19%), 카카오뱅크(3.08%), 삼성바이오로직스(1.61%) 등이 상승세 기록했다.
코스피200에 새로 포함된 카카오페이는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변이 코로나 영향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가 되면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포스코(-2.76%), 현대차(-2.43%), 카카오(-1.99%), LG화학(-1.25%), 기아(-1.7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는 의약품(0.34%)이 오름세를 보였고, 이를 제외한 기계(-5.65%), 비금속광물(-2.85%), 철강금속(-2.82%), 유통업(-2.77%), 건설업(-2.51%) 등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5포인트(-1.35%) 하락한 992.34로 장을 마쳤다. 1000선 아래로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소폭 반등해 다시 1000선을 회복했지만, 오후부터 다시 밀리며 1000선 아래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개인이 3164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75억 원, 811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위메이드(5.83%), 씨젠(4.31%)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알테오젠(-3.27%), CJ ENM(-3.02%), 에코프로비엠(-2.87%), 셀트리온헬스케어(-2.2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1.50%), 출판·매체복제(1.29%), 종이·목재(1.0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서비스(-4.04%), 통신방송서비스(-3.56%), 금융(-3.42%), 방송서비스(-3.40%)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