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위 오름세지만, 작년부터 대만과 일본에 밀려
미국 23위, 중국 135위, 북한 꼴찌
▲기업 뇌물 위험지수 현황. 한국 21위. 출처 트레이스 웹사이트
29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미국 뇌물수수 방지 표준기구인 트레이스(TRACE)는 ‘2021년 글로벌 뇌물 위험지수’를 발표했다.
트레이스는 △기업과 정부 간 상호작용 △사회적 뇌물 방지 억제 및 법 집행력 △정부 투명성 △시민사회 감독 역량 등 네 가지를 토대로 평가했다.
트레이스가 조사한 194개국 가운데 가장 위험지수가 낮은 국가는 덴마크로 선정됐다. 덴마크는 네 가지 항목 총점이 2점에 그쳤다. 점수가 낮을수록 위험지수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2~4위는 노르웨이와 스웨덴, 핀란드가 차지했다. 이 밖에 독일(6위), 네덜란드(7위), 스위스(8위), 영국(9위) 등 유럽이 상위권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시아에선 대만이 15위를 기록해 가장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18위)과 싱가포르(19위)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21위, 홍콩은 25위, 중국은 13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최근 5년간 줄곧 순위가 오르고 있고 2019년엔 대만과 일본을 제치고 1위도 차지했지만, 지난 2년은 이들에 순위를 내줬다.
꼴찌는 북한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90점을 넘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베네수엘라, 소말리아, 남수단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미국은 한국보다 두 단계 아래인 2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