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발견되자마자 유럽 곳곳에서 감염 확인돼...각국 비상

입력 2021-11-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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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는 항공편 승객들이 탑승을 준비하고 있다. 암스테르담/AP뉴시스

유럽 곳곳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각국이 비상에 걸렸다.

27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벨기에에 이어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됐다.

영국에서는 2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첼름스퍼드와 노팅엄 지역에서 각각 발견됐으며 이들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온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은 확대 속도가 매우 빠르게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 사이에서도 퍼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도 이날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오미크론 감염자 2명이 확인됐다. 두 사람도 지난 24일 남아공에 다녀온 사람들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했던 남성이 북부 밀라노에서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오미크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완료했으며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전날 남아프리카에서 출발해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2편의 탑승객 총 600명 중 6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일부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체코 북부 리베레츠에 있는 지역 병원도 한 여성 환자에게서 오미크론이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고 AFP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전했다.

전날 벨기에에서 확인된 새 변이 감염자는 지난 22일 처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백신 미접종자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감염자는 젊은 성인 여성으로, 터키를 거쳐 이집트를 여행하고 이달 11일 돌아오고 나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확진됐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염력이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국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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