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전 의원.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아들 50억 퇴직금’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을 소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 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사업 공모 절차가 진행되던 2015년 화천대유와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되지 않도록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 씨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50억 원의 퇴직금이 이에 대한 대가로 의심한다.
검찰은 지난달 병채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17일에는 곽 전 의원의 주거지와 하나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기소에 이어 이달 22일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씨와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변호사, 정영학(천화동인 5호 소유주) 회계사도 재판으로 넘기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