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누 변이’ 공포에 일제히 하락

입력 2021-11-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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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2.53% 하락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26일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7.66포인트(2.53%) 하락한 2만8751.62에, 토픽스지수는 40.71포인트(2.01%) 내린 1984.9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0.09포인트(0.56%) 하락한 3564.0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44.40포인트(2.06%) 내린 2만4689.3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84.80포인트(1.61%) 하락한 1만7369.39을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64.45포인트(2.02%) 내린 3150.60,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388.69포인트(2.34%) 하락한 5만7416.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초강력 ‘누’ 변이 확산 공포가 시장을 뒤덮으면서 하락했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스파이크 돌연변이만 32개를 가진 새로운 변이 코로나(누 변이)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누 변이가 이제껏 발견된 여느 변이 코로나보다 강력하다고 경고했다. 남아공에서 100건 감염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날 홍콩에서도 두 명이 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가 이미 누 변이에 뚫렸다는 불안이 커졌다.

영국,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들이 새 변이 확산 차단을 위해 아프리카발 비행기 운항을 금지했다. 국경이 다시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에 여행주는 물론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두 명의 누 변이 감염자가 보고된 홍콩에서도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증시가 큰 폭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에서 누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총 두 명으로, 한 명은 남아공에서 입국한 여행자이며 다른 한 명은 확진자가 머무는 호텔 방 맞은편에 격리된 사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호텔 방 사이에 공기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과 방문이 열려 있을 때 누군가 옮겼을 가능성 등을 거론했다. 이에 확진자와 가까운 호실에 머물던 격리자 12명이 별도 시설로 옮겨졌으며 14일간 의무 격리에 들어갔다.

중국에서는 코로나 확산과 함께 부동산 시장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전날 부동산 개발업체 판타시아가 자회사를 담보로 한 대출금을 갚지 못했다고 밝혔다. 청산 처분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판타시아의 디폴트 위기도 가중될 전망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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