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8%' 상승…대출규제ㆍ금리인상에 상승세 '둔화'

입력 2021-11-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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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소폭 줄었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종합부동산세 영향까지 더해진 탓이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9%)보다 0.08%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0%, 0.07%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과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역별로 보면 금천구가 0.21% 오르면서 오름폭이 가장 컸다. 금천구에 이어 △강남구 0.15% △강북구 0.15% △광진구 0.15% △관악구 0.14% △강동구 0.13% 순으로 높았다. 금천구는 시흥동 '벽산타운 3단지'·'신현대'·'관악우방'·'남서울 힐스테이트' 아파트 등이 1000만~3000만 원 올랐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신현대'·'현대 8차',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차', 개포동 '주공 7단지' 등 재건축 사업을 하는 단지들이 5000만 원 올랐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올랐다.

지역별로 수원시가 0.10%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원시에 이어 △의정부시 0.10% △김포시 0.09% △군포시 0.07% △양주시 0.07% △이천시 0.06% △화성시 0.06% 순이었다. 수원시는 화서동 '화서주공 3단지', 권선동 '성지', 영틍동 '삼성'·'태영', 망포동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등이 1000만~1500만 원 올랐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7%)보다 0.06% 올랐다. 그러나 오름세는 △12일 0.08% △19일 0.07△ 26일 0.06% 등 3주 연속 줄었다. 최근 '불수능'의 여파로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초구가 0.17% 오르면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서초구에 이어 △종로구 0.14% △강북구 0.10% △도봉구 0.09% △마포구 0.08% △강남구 0.07% △용산구 0.07% △은평구 0.07% 순으로 높았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자이', 우면동 '서초네이처힐 3단지', 서초동 '현대슈퍼빌' 등이 1000만~7000만 원 올랐다. 종로구는 창신동 '두산', 홍파동 '경희궁자이 2단지'가 500만~2000만 원 올랐다.

경기·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4% 올랐다. 지역별로 △의정부시 0.10% △남양주시 0.09% △군포시 0.08% △김포시 0.08% △용인시 0.08% △파주시 0.07% △양주시 0.07% △시흥시 0.0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속적인 대출 규제를 통해 유동성을 축소하더라도 집값 급등 요인 중 하나인 주택 공급 감소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매수심리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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