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미·중 갈등에 중국증시 5거래일 만에 반락

입력 2021-11-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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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대 하락했던 일본, 반발 매수에 반등
미국 상무부 블랙리스트 발표에 중국은 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변동 추이. 25일 종가 2만9499.28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5일 혼조 마감했다. 전날 1%대 하락했던 일본증시는 반발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중국증시는 미국 상무부의 기업 제재 소식에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62포인트(0.67%) 상승한 2만9499.28에, 토픽스지수는 6.57포인트(0.33%) 상승한 2025.69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8.52포인트(0.24%) 하락한 3584.18에, 홍콩 항셍지수는 54.66포인트(0.22%) 상승한 2만4740.16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1.67포인트(0.07%) 오른 1만7654.19를 기록했다.

오후 5시 24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6.32포인트(0.20%) 하락한 3220.8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94.75포인트(0.68%) 상승한 5만8735.7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에 1%대 하락했던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반등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가 발생했는데, 뉴욕증시가 현지시간 25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는 터라 공격적인 매수세는 없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매매대금은 약 2조1145억 엔(약 21조8003억 원)을 기록해 8월 27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하락분을 메울 수준의 매입 재료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는 화학 기업 아사히카세이가 3.60%, 제약사 시오노기가 3.05% 상승했다. 화낙과 신에츠화학은 각각 2.29%, 1.57% 올랐다. 반면 ANA홀딩스는 3.30% 하락했고, 식품기업 아지노모노와 스즈키는 각각 2.41%, 2.50% 내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장 초반 당국의 산업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미·중 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전자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 블랙리스트를 발표하고 이들의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제재 기업은 총 27곳으로, 이 가운데 중국 기술 기업이 12곳을 차지했다. 중국 기업은 대개 인민해방군의 양자 컴퓨팅 기술을 지원했거나 파키스탄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것을 이유로 이름을 올렸다.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기업은 상무부가 지정한 품목을 수출할 때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해 사실상 수출 금지 대상과 다름없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오늘 결정은 미국 기술이 중국과 러시아 군사력 증진에 활용되는 것과 파키스탄의 불안한 핵 활동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에 전자와 자동차, 배터리, 석유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의약품과 건축자재, 반도체 종목은 정부 지원책 기대감에 올랐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28%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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