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편입 ‘PI첨단소재’…기관 6일 연속 순매수

입력 2021-11-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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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엿새간 204억 원 순매수…하락하던 주가도 27% 반등

▲PI첨단소재 공장 전경. (출처=PI첨단소재 홈페이지)

코스피200에 새롭게 편입된 PI첨단소재의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25일 PI첨단소재는 전일 대비 0.73%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때 주가가 전일 대비 4.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분을 토해내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기관은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순매수 금액만 203억9000만 원에 달한다. 특히 PI첨단소재의 코스피200 편입 발표가 있었던 전날에만 81억6300만 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하던 주가도 반등했다. PI첨단소재는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지난 8월 최고가 6만7800원을 기록한 뒤 11월 들어 4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는 5만 원대 중반까지 다시 올랐다. 기관이 순매수에 나선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주가는 26.9% 상승했다.

PI 가격 인상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PI첨단소재는 이번 주부터 모든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대다수는 내년 1분기부터 가격 인상이 반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10% 이상의 가격 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PI첨단소재의 재고는 0.8개월 수준으로 올 3분기 2~2.5개월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PI첨단소재는 4분기 가동률을 최대한 높여 재고를 축적한 후 내년 수요에 대응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PI첨단소재가 내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객사들과의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지속하는 가운데, EV향 PI필름 수요 증가와 5G 스마트폰 침투율 확대 수혜 등을 통한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판가 인상 효과 또한 반영될 전망이다.

PI첨단소재는 올해 매출 3000억 원을 넘어선 뒤 내년에는 3000억 원대 중반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역시 올해 800억 원에 육박하고, 내년에는 9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PI필름의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을 확인했다”며 “이는 원·부재로 가격 상승으로 인한 회사의 수익성 악화 우려를 불식시키고 실적 눈높이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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