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반대 시위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밀라노/로이터연합뉴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일부 주지사와 과학자들이 정부에 더 엄격한 ‘그린패스(백신패스·면역확인증)’ 보건 인증 시스템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린패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지난 6개월 동안 바이러스에서 회복됐거나, 지난 며칠간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문턱을 좀 더 높인 ‘슈퍼 그린 패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슈퍼 그린패스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감염에서 회복된 사람에게만 부여된다.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인 사람을 배제함으로써 백신 미접종자가 예방접종을 하도록 독려하겠다는 취지다.
스테파노 보나치니 에밀리아-로마냐주 주지사는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특히 그들이 너무 폐쇄되거나 제한되지 않도록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그런 곳들에서 우선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인구 대비 75.9%를 기록했다. 1차 접종률은 78%, 3차 접종률은 6.6%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