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선 도전?...“지지자들에게 2024년 출마 의사 표명”

입력 2021-11-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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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이달 정치자금 모금 행사서 재선 계획 밝혀”
일부 민주당원과 지지자들, 고령과 지지율 하락 문제 꼽기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만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볼티모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다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고령과 지지율 하락세에 재선 도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대통령 본인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이달 열린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소액 기부자들에게 재선 계획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했던 에드 렌델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그가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것은 확실한 믿음이 있다는 것”이라며 “만약 그가 육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일을 할 수 없다고 느꼈다면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은 “내가 그에게서 들은 말이라곤 다시 출마할 거라는 것이었다”며 “나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와 관련해 28명의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의견을 물은 WP는 일부 민주당원 사이에서 회의적인 시각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79세라는 많은 나이와 최근 들어 떨어지는 지지율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월 24일 피닉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웃고 있다. 피닉스/AP뉴시스

앞서 WP와 ABC뉴스가 지난주 미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에 머물렀다. 취임 후 최저로,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로 한 민주당원은 “지난달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고액 기부자였던 존 모건 변호사는 “앞으로 3년간 그의 건강이 어떻게 될까? 내 말을 이해하려면 미국인 사망률 표를 보면 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노릴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이틀 전 건강검진을 받았다. 백악관 주치의는 대통령이 업무를 수행하기 적합한 건강 상태를 띠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 최근 굳어진 보행 모습에 대해선 척추 관절염과 위산 역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공식적으로 재선 관련 언급은 하지 않고 있지만, 내부에서 관련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대통령 보좌진 중 한 명은 “바이든 대통령은 사람들에게 출마 계획을 개인적으로 전달했고, 우리는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은 집권 초기 재선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식을 줄곧 거부해왔다”며 “그는 중간선거가 끝날 때까지 공식 발표를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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