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화이자·모더나 부스터샷 모든 성인으로 확대 승인

입력 2021-11-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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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에 이어 CDC까지 최종 승인
이르면 이번 주부터 미국 모든 성인 부스터샷 접종 가능
화이자 “1만 명 임상 결과 부스터샷 예방 효과 95%”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의 모습이 보인다. 애틀랜타/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했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한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3차 접종인 부스터샷 접종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미국 모든 성인은 3차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CNBC는 전했다.

앞서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CDC 자문위원회도 만장일치로 해당 방안 승인을 권고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CDC 자문위는 코로나19 상황과 시간 경과 후 백신 효과와 관련한 데이터, 부스터샷 안전성 데이터 등을 신중하게 고려한 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면서 "부스터샷은 코로나19 감염과 중증도에 대한 예방 효과를 안전하게 증가시키는 것이 입증됐으며, 겨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공중보건 수단이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데이터에 따라 18세 모든 성인은 이제 코로나19 부스터샷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폴란드 루블린에 위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서 한 여성이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 루블린/EPA연합뉴스

미국은 그간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그간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코로나 취약계층으로 제한해왔다. 전 국민 부스터샷 접종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보건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겨울철을 앞두고 백신 접종 완료자들의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이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부스터샷 접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인구 대이동이 일어나는 연말을 앞두게 되면서 보건 당국이 판단을 바꿨다. 현재 미국에서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인구는 1억9500만 명 정도다.

화이자에 따르면 16세 이상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부스터샷 접종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5%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부스터샷 효능 데이터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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