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던 배우 김선호가 영화 ‘슬픈 열대’ 대본리딩에 참석한다.
18일 김선호가 오는 12월 3일 예정된 영화 ‘슬픈 열대’ 대본리딩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0월 모든 활동을 중단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김선호는 지난 10월 전 여자친구 A씨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선호와 사귀는 동안 임신을 했고,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
이후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KBS2 예능 ‘1박 2일’을 비롯해 12월 촬영 예정이었던 영화 ‘도그데이즈’와 ‘2시의 데이트’ 역시 하차를 결정했다.
하지만 같은 달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김선호의 지인 등이 보내온 전 여자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 등 보도가 이어지며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에 김선호의 광고를 비공개 처리했던 기업들은 다시 광고를 재개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슬픈 열대’ 역시 하차 수순을 밟는 듯했으나 지난 1일 제작사 뉴(NEW) 측은 “고심 끝에 김선호와 함께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히며 김선호의 출연을 알렸다. 첫 대본리딩은 12월 3일로 김선호를 비롯해 여자 주인공 고아라가 참석한다.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주신 기회에 보답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선호가 출연하는 영화 ‘슬픈 열대’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소년이 복싱 선수를 꿈꾸며 아버지가 있는 한국으로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연내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